오랜만에 찾아온 빅토리아에요!
그동안 코로나시국에 참 많은 일들이 있어 이제 여유 좀 생겨서 포스팅할 수 있네요ㅎㅎ
요약하자면, 긴 재택의 시간을 지나 출산휴가가 코앞으로 다가와서 회사에서 버닝버닝하다가 현재는 연차소진중으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ㅎㅎ
저는 아기가 생기고나서 꼭 해보고 싶은게 있었어요! 그건 바로 입체초음파와 베이비페이스에요.
입체초음파는 선택 사항으로 해도되고, 안해도 되고랍니다.
제가 다니는 강남차병원은 선택사항으로 입체초음파 비용이 9만원이에요.
카페에 보니, 병원마다 5만원에서 10만원까지 다양하더라구요. 정확한 건 병원에 문의하는게 좋겠습니다.
저는 베이비페이스라는 목표의식이 아주 뚜렷했기 때문에 고민없이 바로 고! 했습니다.
(결제는 어차피 고운맘카드가 할 것이므로...아낌없이 ㅠㅠ!)
그리고 두근두근 입체초음파 보는 날이 왔어요.
카페에서 입체초음파 실패 후기는 많이 읽어보았지만, 그건 저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게 문제였습니다......!
1차시도
가서 보니, 아기가 태반속으로 숨어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열심히 선생님이 봐주시는데, 도저히 안돼서 처음에는 이 핵주먹 사진 하나 건졌어요 ㅠㅠ 그래..손은 통통하니 귀엽구나 ㅠㅠ
아기가 자꾸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어 보기가 힘들다며... 선생님께선 저에게 한 15분정도 계단도 오르락 내리락 하고, 오면 다시 봐주신다고 하셨어요. 이때부터 저의 멘탈은 바사삭깨지기 시작했답니다.
그 시간을 틈타 산전검사도 받고 오고 계속 걷고 다시 돌아갔지요.
2차시도
아기가 여전히 태반쪽으로 등을 돌리고 있고, 손으로만 얼굴을 가리고 있었는데
쉬고나서 돌아와보니 이제는 탯줄까지 가져와서 필사적으로 가리고 있더라구요 ㅠㅠ
이때쯤되니, 썜에게도 점점 미안해지고...그러면 안되는데 '버디가 왜 이렇게 비협조적이지'하면서 속상하더라구요 ㅠㅠ
그래도 인내심 많은 쌤을 만나서그런지 선생님이 진료 다 마치고 한 번 더 봐주시겠다고 하셨어요.
우리 버디 몸무게는 26주0일에 1050g 이 나왔어요.
이 때즈음 조금 큰 아이는 1키로가 넘는다고 하던데...설마설마 했더니 정말 1키로가 조금 넘었네요.
그래도 1-2주 차이는 (이때까지는) 괜찮다고 말씀해주셔셔 안도했답니다.
다행히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 우리 버디~
3차시도
이제 진료도 다 마쳤겠다. 마지막 3차 시도에 들어갔어요.
이번에는 다리를 양팔로 잡고 얼굴을 필사적으로 가리는 버디를 발견했답니다 ㅠㅠ
결국 이렇게 선명한 사진은 얻진 못했지만, 그나마 이목구비를 대략적이나마 알 수 있는 사진만 얻을 수 있었어요.
제 친구들은 이 사진을 보며, 소싯적 조성모의 초록매실 광고를 보는 줄 알았다고 하였죠.ㅠㅠ
아..뱃속에 있는 아이도 내맘과 같지 않은데, 울 엄마는 키우면서 얼마나 속상할 일이 많았을까?
하는 갑분 효심이 생기더라구요 ㅎㅎ
남편은 제가 왜 속상해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하였고..ㅠㅠ 저는 이 날만을 기다려서 그렇다며, 남편이 처음부터 이거 하기 싫어해서 그런거라고 괜히 심술을 부리고 말았답니다. ㅠㅠ
하지만, 베이비페이스는 꼭 하고 싶었기에 카톡문의를 해보았어요.
다행히 미리 사진을 보내면 가능할지 아닐지 먼저 이야기를 해주시더라구요.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ㅠㅠ
그래도 이정도 사진이면 괜찮다셔서 보냈답니다.
주문은 기본이 33,000원, 프리미엄이 37,500원이에요.
기본은 3일정도 소요, 프리미엄은 24시간이 소요됩니다.
성질이 급한 버디맘은 37,500원을 파워결제하고 1시간 30분만에 결과물을 받았답니다.
많은 후기들을 보면 50일즈음 되면 이 얼굴이 나온다고해요. 우리 버디도 그럴지 정말 궁금하네요 > <
오동통통 너무 귀여워요 ㅠㅠ 요즘은 이 사진을 보면서 태교를 하고 있답니다 !!
그리고 프리미엄은 비쌌지만, 제 쿠폰으로 최대 2명이 사용하게 되면 3,000원씩 최대 6천원 할인이 돼서 기본 가격으로 할 수 있으니! 저처럼 성질급하신 분은 지르세요!!!
이 사진을 보고 있는 지금도 우리 버디는 꿈틀 꿈틀 폭풍 태동을 하고 있네요. 신기해요 ㅎㅎ
요즘 발이 붓기 시작해서 안그래도 고민이었는데, 말하기도 전에 의사선생님임 압박 양말(타이즈)을 처방해주셨어요!
역시 다년간의 노하우가 있으셔서 그런지 불편함을 바로바로 아시더라구요.
이 양말은 잘때와 씻을때만 뺴고 신고 있으면 좋다고해요.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착용한 날과 안한날의 차이가 정말 커요!
그래서 집에 있을때는 거의 항상 신고 있답니다.
막달에는 스타킹을 처방해주신다고해요.
이 압박 양말은 의료보험 처방으로 해서 1만 5천원주고 구입했습니다. 따로 약국을 가진 않았고, 간호사가 가져다주시고 저는 병원비 결제할때 같이 결제만 했답니다.
저는 다리가 부어봤자 얼마나 붓나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상상 초월이더라구요. 특히 잘 때...어떻게 해도 다리가 안풀리고 불편해서ㅜㅜ 안신을 수가 없더라구요. 정말 임산부들은 대단한 것같아요!!
오랜만에 쓰는 일기라 기억이 가물가물할까 걱정했는데, 사진을 보고 하나하나 생각해내니 화수분처럼 새록새록 기억이 나네요.
그럼 다음 포스팅으로 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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