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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산후조리원 후기] 반포 센트리움 산후조리원 솔직후기

by 헬로, 빅토리아˘ᗜ˘ 2020.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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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왕절개산모로 산후조리원에 들어왔어요.
조리원 예약할 때 좋은 곳들은 빨리찬다기에 코로나가 터지기 전인 아기가 11주였던 2월 초에 했답니다. 저도 많은 후기들의 도움을 받았기에 지내면서 느낀 점을 적어보았어요:) 병원 근처와 집근처에 산후조리원은 많았지만, 투어해보니 가성비로는 최고였어요. 참고로, 제가 조리원을 고를 때 중요시하게 생각했던 게 신생아관리 부분이었답니다.


1. 신생아 관리

원장님이 간호사출신이시고, 신생아실은 병원과 같은 무균시스템을 가지고 있어요. 처음 조리원 상담을 원장님과 하게 됐는데, 영업하기보다는 자신감있는 모습에 반해 당일에 계약했습니다. 그리고 신생아실이 오픈된 공간이라서 잘 관리되고 있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베베캠으로 24시간 아기를 볼 수 있어요. 모자동실 외 시간에 쉬면서 아기의 동향을 볼 수 있어서 편했어요. 아기가 울면 선생님들이 바로 달려와서 안아주는 모습도 볼 수 있답니다^^ 선생님들이 아기 태명 하나하나 다 불러주시면서, 예뻐해주신답니다.
주 3회 월, 수, 금 소아과 의사선생님 회진이 있어서 진찰도 하시고, 이때 궁금한 것들도 물어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희 아기가 피부에 홍반과 농포가 생긴채로 병원에서 연고를 처방받고 퇴원해서 마음이 아팠었어요. 여기 신생아실 선생님들이 통풍과 관리만 잘하면 괜찮아 질거라고 말씀하시면서 많이 신경써주신 덕에 아기 피부가 많이 나아졌답니다!! 아기도 같이 조리하러 온 것 같아서 좋았어요!

2. 모유수유 마사지
먼저 병원에서 제왕절개 후 3일 째부터 직수와 유축을 시작했어요. 처음에 직수할때는 아기가 5분도 못빨고 자버리더라고요. 그리고 유축을 해도 정말... 몇 방울씩 바닥에 겨우 차는 정도였답니다. 병원에서 퇴원할 때는 양이 겨우 10ml될 정도였는데, 가슴이 땡땡 뭉쳐서 수술의 고통이 잊혀질 정도였어요. 젖몸살이 얼마나 아픈지를 처음 알게되고, 왜 비싼 모유마사지를 받고 다니는 지 알겠더라고요.
하지만! 입실하자마자 모유관리 선생님의 콜로 가슴마사지를 시작했어요. 부유방까지 굳어버려서 중간에 쉼호흡하고 다시 할정도 였어요ㅎㅎ 마사지를 받고나니 가슴이 풀리는 게 참 신기했어요. 이렇게 마사지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15분씩 받을 수 있답니다(비용x).
그리고 전 모유수유가 가능하다면 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모유관리 선생님과 신생아실 선생님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수유자세부터 잘먹이는 방법까지 배울 수 있었어요.

3. 전신마사지
임신중에 살이 18kg이 훅찌는 바람에 출산 후에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를 항상 고민했답니다.
그러다가 지인들이 조리원때 꼭 빼야한다며, 마사지를 받으면 붓기빼는 데 효과적이라기에 고주파, 수기, 파라핀이 들어있는 패키지로 예약했답니다. 산전2회, 산후2회는 조리원 예약때 기본사항이라서 저는 7회를 추가했어요.
마사지 시작할 때, 평소 어디가 불편했는지, 압은 어떤지 등등 개인의 특성에 맞춰서 잘해주신답니다. 저는 원래도 어깨가 많이 뭉친 편이긴 하지만, 수유 후에 더 경직돼버렸기 때문에 이 부분을 많이 신경써주셨어요. 매일 받다보니 처음 입실때보다 붓기가 정말 많이 빠졌고, 잃었던 복숭아뼈도 찾고 손가락 발가락 사이에 틈도 찾았답니다^^;
관리해주시는 선생님들도 좋으셔서 이야기 나누면서 마사지 받는 시간을 매일 기다리게 되었어요. 현재 입실할 때보다 살도 많이 빠지고 붓기도 많이 빠져서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4. 식사
병원 식사하다가 여기로 오면 정말 천국에 온 기분이에요. 밥이 맛있다는 말을 많이 듣긴했지만, 이렇게 다양하게 나올 진 몰랐답니다.

그리고 아침식사 후에는 주스가 나오는데요. 키위, 토마토, 블루베리 등 다양한 과일 주스가 나와요.

저녁식사 후에는 간식으로 죽이 나와요. 흑임자죽, 호박죽, 브로콜리스프 등등 매일 다르게 나온답니다.

늦은 시간 유축하고 난 후에 출출할 때 먹기에 좋았어요. 이렇게 매끼니와 간식이 잘 나오다보니, 추가로 간식하나 없이 나오는 것만 먹고 잘 지낼 수 있었답니다.

 


5. 기타 프로그램
코로나때문에 진행되는 프로그램도 있고, 아닌 것도 있어서 그때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프로그램은 의무적으로 진행되는 건 없고요. 안내 방송을 한 번하고, 자유롭게 참여하는 분위기에요. 열린공간에서 하는 거라 중간에 오시는 분도 듣다가 가시는 분도 계시니 부담갖지 않으셔도 돼요.
저는 배가 많이 땡겨서 요가는 참여하지 않았고요. 신생아촬영, 베이비마사지, 손발조형물에 참여했어요.
신생아촬영은 본아트촬영인데, 스튜디오에서 나와서 마스크와 가운 그리고 손세정제까지 수시로 하면서 촬영하셨어요. 베테랑이셔서 10분도 안걸려서 끝난 것 같아요. 촬영 후에는 제가 따로 찍을 시간도 주신답니다.
베이비마사지는 여기 조리원에서 사용하는 쁘리마쥬에서 하는 수업인데요. 집에가서도 할 수 있는 내용이라 유용했고, 인터넷 최저가 또는 세트구성의 경우 더 좋은 가격으로 제품도 살 수 있었어요. 저희 아가가 여기에서 사용하는 제품을 쓰고 효과를 봤기에 저절로 지갑이 열리더라구요ㅎㅎ
손발조형물은 셀프로 할까 고민하다가, 주변에서 어설프게 하면 석고가 나중에 깨지기도 하고 아기들 고생만 시키다가 끝난다기에 업체에 맡기려고 참여했어요. 15년 경력이라시더니, 정말 순식간에 뚝딱뚝딱 자는 아기 깨우지도 않고 하고 가셨답니다. 40일 뒤 집에 택배로 보내주신다고 합니다.

그 외에 부대시설인 반신욕, 골반교정기, 파라핀 등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요.

저는 룸은 디럭스룸으로 했고요. 디럭스 중에서도 조금 작게 빠진 평수라서 할인받았어요. 그래도 혼자 있기에 충분한 사이즈라 만족하며 지냈답니다. 참고로, 투어 당시에는 만실이라서 방을 사진으로만 봤는데 와서 스위트룸을 실제로 보니, 훨씬 넓고 침대도 크고 좋더라고요.

여기에서 사용하는 제품들은 프리미엄 제품들이 많아요. 유축기는 메델라 심포니 유축기, 분유는 일루마, 화장품은 쁘리마쥬, 기저귀는 리베로를 사용한답니다.
들어오기 전에는 2주 동안 뭐하나 생각했는데, 정말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가네요. 그리고 수유까지 하시면 생각보다 바쁜 하루에요ㅎㅎ 조리원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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